27.11.13

[Hawaii 4th] 2-4 Sep 2013

[20130902-04, Honolulu]

I love HAWAII~! 이번이 벌써 네 번째 방문.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이번 여행은 특별하다. 바로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모시고 떠나는 '효도여행'이기 때문이다. 여행기간이 길지는 않을 것이지만 혹시나 몰라 6개월 전부터 장거리 비행과 관광을 위해 특훈(!)을 주문했던 결과, 비행 당일 두 분 건강상태는 아주 양호양호였다. 기내식조차 아름다운 Honolulu행 비행. 역시나 쌈밥의 맛에 감탄하며 여덟시간을 날아 Honolulu에 도착했다. 택시를 타고 미리 지인을 통해 잡아 둔 숙소 Pagoda Terrace로 이동해 방을 배정받고 짐을 풀며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다. 방문을 열어두니 청량한 바람이 솔솔 들어오는 것이, 낙원이 따로 없더라는.





Honolulu 하면, Waikiki Beach를 빼놓을 수 없지! 버스를 타고 시내 구경도 하면서 Waikiki로 향했다. 너른 백사장과 맑은 바닷물, 너도나도 모래 위에 누워 태닝을 하고 있는 모습들 하나하나가 두 분께 신기하셨던지, 바위턱에 한참을 앉아 바라보고 계셨다. 목이 좀 마르신 듯하여 International Market Place 내에 있는 Food court에서 파인애플 아이스크림 한 대접씩을 사 드렸더니 순식간에 다 비우셨다. 이윽고 Sheraton Waikiki 안에 있는 분위기 좋은 바에 자리를 잡고 칵테일 한 잔에 지는 해를 안주삼아 하루를 마무리했다.




 

 
둘째날, 먼 길 오셨는데 그래도 뭐 하나씩은 들고 가셔야 하지 않겠냐며 조금 무리해 달려간 Waikele Premium Outlet. 직접 버스비를 내고 환승용 티켓을 받아드시며 살짝 뿌듯해하시더라는 ㅋㅋ 한시간 정도 이동해 도착한 그 곳에서, 우리는 함께 이성을 잃고 이것저것 마구 들쑤시기 시작했다... 허허허. 두 분만을 위한 선물을 사드릴 요량으로 갔었는데, 결국엔 식구들 하나씩 다 줄 정도로 골라담으셨다. 기분 좋게 카드를 긁고(...어떻게 갚지 후아...), 다시 숙소로 돌아와 두 분을 쉬시게 한 뒤, 나는 얼른 Ala Moana Centre에 있는 Buba Gump에서 새우요리를 take away한 뒤 foodland에서 poke를 사들고 정찬을 준비했다. 나름 즉석국 챙겨간 것도 끓이고, 밥도 데우고... 그렇게 한 상 차려놓고 거하게 둘째날이자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밤도 종료. 식사 후 두 분이 쉬시는 동안, 근처 Walmart에 들러 마카다미아며 센트륨이며 필요한 것들을 주섬주섬 담았다. 역시 센트륨은 미국에서 사야 싸다는거~






너무도 짧았던 Honolulu에서의 2박3일. 이제는 돌아갈 시간이다. 그래도 비워왔던 두 분 가방 한 가득 뭔가 채워가시니 기분은 좋았다. 마침 나와계시던 지점장님께 꾸벅~ 인사드리고 보안검색 긴 줄을 통과해 달콤한 커피 한 잔 스타벅스에서 하고, 귀국행 비행기 탑승. Honolulu는 언제 와도 설레고,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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