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4

[Paris 1st] 18-21 Nov 2013

[20131118-21, Paris]

지난달 Honolulu 멤버였던 형들과 다시금 떠나는 즐거운 여행! 이번 목적지는 무려 Paris. 듣자하니 무지 추워졌다던데...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설레는 여행을 시작했다. 더욱이 이번에는 인천발 밤비행기인 Turkish Airlines를 이용해 시간을 최대한 쥐어 짜 내 볼 생각이다. 워낙에 일정이 빡빡한지라...
(인천에서 유럽을 갈 때 시간을 줄이고자 마음먹었다면, 밤에 출발하는 비행편이 진리다. 이번에 이용했던 Turkish Airlines 외에도, 무려 A380인 Emirates, 한국인 crew 천국인 Qatar Airways, 요근래 급성장중인 Etihad Airways, 그리고 최근 인천발 시간이 조정되어 무려 00:55분에 떠나는 KLM까지 다양한 선택권(!)이 있다.)
밤에 출발하는 비행편들의 인기가 좋은지 여석 상황이 그리 좋지 않았고, 출발 전까지 각고의 노력 끝에(이것은 눈물 없이는 말할 수 없으므로 잠시 생략하고...) 카운터 오픈하자마자 티켓을 쟁취했다! 비록 세 명이 다 떨어진 자리지만 뭐, 탑승권 받은 것에 감사해야지. 간만에 승객의 입장으로 탑승동으로 이동해 간단히 요기를 좀 하고 면세품 구경/수령을 마친 뒤 여유롭게 탑승했다. 그런데...








촌스러운 옥색 내부 인테리어와, 여느 필통과 진배없었던 투박한 모양의 amenity kit, 그리고 내 주변에 앉은, 여행 처음 떠나는 중년의 무개념 승객들. 비행기 태울 때 시험을 봐야 한다니까 진짜. 비행시간 내내 떠들고, 벨트 매라고 crew가 외치고 외쳐도 듣는둥 마는둥 하고, 밥먹기 무섭게 모여서 운동을 하질 않나, 지나갈 때 툭툭 치고도 미안하다는 말 씹어먹기 일쑤고, landing 직후에 일어나서 옷입고 난리를 피웠다. 진짜 좀 부끄럽고 싫었다. 무식하면 눈치나 좀 있든지. 후아. 덕분에 기내식도 큰 감흥이 없었다. 진짜 별 맛이 없기도 헀고. crew들은 승객들에게 전반적으로 우호적이지는 않아 보였다. 여러모로 실망했던 시간.






Paris행 환승을 위해 터키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심사대에 진입해 한 5초 있었나...? 그냥 도장 찍어주고 나가란다. 한국의 자동출입국심사 시간보다 더 적게 걸렸다 ㅋㅋㅋ 그런데 도장은 왜 <추가기재>란에 찍냐고 인간들아! listing을 위해 직원카운터를 찾아가니 한시간 전에 오라며 문전박대당했고, 커피나 한 잔 할 요량으로 카페로 들어가 또 요기를(...) 했다. 공항에서는 뭐든지 비싸다니깐.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또 세 명이 나란히 떨어진 ㅠㅠ 자리를 받고, 길고 긴 보안검색 줄을 지나, 탑승에 겨우 성공했다. remote여서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활주로에 내려 떠오르는 해를 반쯤 가리고 있는 동체를 보고 있자니 이것 또한 장관이었다.






여기에서도 직원의 비우호적 태도는 계속되었다. take-off때 잠깐 잠이 들었는데, 식사 메뉴를 나만 주지 않고 지나친 것. 옆사람들이 모두 노란 leaflet을 들고 있길래 점잖게 '이거 뭐냐'고 물어봤더니 식사 메뉴라지 않는가! 옆에 있던 승객이 다 본 것을 잠시 빌려달래서 구차하게 메뉴를 확인했다. 기내식 맛이 좋을 리가 없지 당연히. 앞으로 turkish airline은 이용/추천하지 않아야 겠다고 소심한 복수를 결심해본다.





Paris CDG 도착. 기묘한 공항의 생김새에 적잖이 놀란 가슴을 쓸어담고, Air France Limousine 티켓을 파는 기계가 내 카드를 인식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다 운전사에게 현금으로 왕복 티켓(€29)을 사고선 겨우 마음을 놓았다. 공항을 벗어나는 데 한 25분 걸린 듯하다. 꼭 무슨 우주정거장마냥, 하여간 굉장히 괴상하게 지어 놓은 공항이었다. 그렇게 45분쯤 달려 개선문Arc de Triomphe 뒤쪽에 하차.
이번 여행의 숙소는, (<꽃보다 할배>의 영향으로) 방 따뜻하고 아침저녁 다 챙겨주는 민박으로 정했다. 개선문 근처 도보로 10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L'Arc Ciel이라는 곳인데, 다른 민박이 zone 2 너머에 있는 데 비해 이 민박은 주요 spot들과 가깝고 블로거 평이 좋아 망설임 없이 결정했다. 별채에 4인용 방 하나를 1박당 €170에 빌렸고, 미리 하루치는 deposit 개념으로 입금한 상태였다. 골목골목을 누벼야 해서 찾기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홈페이지에 있던 상세한 안내를 따라 생각보다 수월하게 한 방에 숙소까지 갈 수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반갑게 맞아주시는 주인 아주머니를 따라 방으로 들어가 간단한 오리엔테이션(!)과 숙소 주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짐을 풀고 옷도 갈아입고 씻으며 좀 쉬다가, 형이 특별히 챙겨 온 starbucks VIA 커피 한 잔 하면서 작전회의(!!)를 하고서는 바로 가을의 Paris를 느끼기 위해 출격.











음... 뭐랄까, 그냥 가을 느낌을 좀 내고 싶었달까. 뱅쇼vin chaud라는, 따뜻하게 데운 와인을 홀짝이고 싶었다. 사요궁Palais de Chaillot 뒤쪽 도로 건너편 정면에 있던 한 카페에 무작정 들어가, 비닐로 바람막이가 된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불어가 조금 가능한 (ㅋㅋ) 형의 서바이벌 불어를 들으며 뱅쇼를 한 모금 했다. 와인을 끓이면서 사과같은 과일이나 계피 등을 넣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 잔에는 끓여진 레몬 조각이 함께 나왔다. 음~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가 참 좋구나.




우중충한 날씨의 Paris. 사요궁에서 바라 본 낮의 에펠탑Eiffel Tower은 약간의 쓸쓸함을 주고 있었다. 에펠탑을 배경 삼아 사진을 좀 찍다가, 사요궁 측면의 비탈길을 따라 한걸음씩 에펠탑에 가깝게 걸음을 옮겨갔다. 다리를 건너 위용을 드러낸 에펠탑. 조금 뒤 밤의 에펠탑은 어떤 느낌일지 약간 기대가 된다.

 
 

에펠탑 뒤쪽 길을 따라 걸음을 옮긴 곳은 개선문... 직전의 화장실 호호호. 알다시피 유럽은 무료 화장실이 많이 없기 때문에, 기회가 될 때마다 물을 비워줘야 한다. 이것도 문화체험이니, 독특하게 생긴 이 화장실로 써 봐야지? 한 명 끝나고 다음 사람 들어가기까지 대기시간이 좀 길었던 거 말고는, 재미있었다.



뒤이어 오전에 잠시 보았던 개선문으로 입성. 가까이 가니 개선문의 크기에 일단 압도되었고, 중간쯤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화환과 타오르는 불꽃을 보니 마음 한 켠이 짠해졌다. 개선문 위로 올라가고 싶었지만, 에펠탑 전망대로 대신하기로 하고, 개선문에 연해 펼쳐진 샹제리제Champs-Elysses로 향했다. 크게 걸릴 것 없는 skyline이 좀 많이 부러웠다. 전시장과 상점에 들어가 몸을 녹였고, Kusmi tea에서 지인 선물을 낼름 샀다. 조금 더 방황을 했지 아마... 아직 저녁을 먹기엔 이른 시간이니까!!!





왜 추운 날 오돌오돌 떨면서 저녁시간을 기다렸느냐... 하면, 맛있다고 소문난 스테이크집 Le Ralais fe l’Entrecote의 오픈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였다. 한 30분 전쯤 먼저 도착해있다가, 아직 아무도 없어서 잠시 밤을 불태우기 위한 아이템을 장만하러 다녀오니, 어느새 줄이 건물을 돌아 있었다. 부리나케 줄을 서서 무난히 입장했고, 와인 두 병과 함께 무한리필 감자튀김과 보들보들한 스테이크를 비워나갔다. 다만... 스테이크 위에 끼얹는 오일리하고 푸르딩딩한 정체불명의 소스는 좀 실망이었다. 이거 뭐야 대체?!






그렇게 얼큰하게 취해 숙소에 돌아왔다. 맥주를 한 잔 하려다 서로 피곤해서 잠이 들어 버렸네 이거... 어서 다음날을 맞아야겠군! 아침 일찍 일어나 주인 아주머니께서 차려주신 맛나는 아침을 먹고, 시내 북부와 동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그 전에, 파리에 왔으니 화장품을 좀 사야겠지?! 숙소에서 소개받은, 숙소 근처의 Pharmacie Basire에 들러 백팩 한가득 아이템들을 골라 담았다. 여기에서는 15% 할인 및 일부 상품에 대해 2개 가격에 3개를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상품군이 엄청 많지는 않아보여서, 여기에서 못 산 것들은 기회가 닿는대로 살 예정!


오늘의 본격적인 첫 목적지는 MontMartre. 미리 사 둔 carnet (10pc; €13.3)을 사용해 metro로 이동했다. 아주 맛있는 빵집을 알아뒀는데 하필 오늘이 휴무라니... 에라 모르겠다 하고 아무 빵집이나 들어가 몇 개 사먹었는데, 뭐 가리지 않고 다 맛있다 빵은 ㅋㅋ MontMartre 올라가는 길에 있는 사랑의 벽 앞에서 사진 한 컷 찍고.




케이블카 비슷한 것을 타고 언덕에 오르기로 했다. 입구에서 말로만 듣던 흑형들이 우리를 맞아주었고, 나는 아주 강한 어조로 저리 가라고 훠이훠이 했더니 더 이상 귀찮게는 안하더라는. 날씨 때문인지 언덕은 역시... 우중충했다 ㅎㅎㅎ 뭐 나름 분위기는 났지만. 성당에 들어가 경건한 마음을 잠시 갖고, 언덕 뒤편 기념품 가게 골목을 돌아다니다, 이내 곧 다음 행선지로 이동했다. 내려올 때도 입구에서 흑형들과 눈이 마주쳤는데, 아주 센 척 하며 확 한 번 째려봐주니 그들이 알아서 피해주었다. 훗, 귀여운 녀석들.





마레지구Les Marais와 바스티유 광장Place de la Bastille이 우리의 다음 행선지였다. 도로 한 복판에 서 있는 저 탑, 역시 개선문 불꽃처럼 짠해졌다. 변화에는 고통이 수반되기 마련이니. 마레지구는 산책하려고 갔다가 날씨가 너무 추워서 후다닥 돌아보고선 바로 밥먹으러 갔다. 허헛.


점심은 나름 저렴한 가격 €16에 프랑스식 정찬을 맛볼 수 있는, St. Michel 역 근처의 La Petite Hostellerie에서 해결했다. 각자 다른 조합으로 코스요리를 주문했고, 음식을 나눠먹으며 분위기를 한껏 냈다. 내 소고기 스튜는 '똥맛'이라며 폄하당했지만... 내 입엔 괜찮았는데 말이지. 달팽이 요리는 참신했고 맛도 괜찮았다.







시테섬Lie de la Cite과 노트르담 성당Norte-Dame Cathedraie에 가기 전, 시티파르마City Pharma (Saint-Germain-des-Pres 위치)라는 hot한 약국에 들렀다. 오전에 갔던 바질 약국보다 상품군이 훨씬 다양했고, 전문상담사도 상주하고 있었다. 아까 미처 못 산 아이템을 사들고, 백팩이 거의 군장마냥 묵직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바쁘니까... 이동!


시테섬으로 가는 다리에서, 너무나 예쁜 풍광을 봐버려서 한참동안 사진을 찍었다. 시테 섬 입성 목표 중 하나였던, 젤라또 맛집을 찾아가는 길은 즐거웠으나, 또 휴무(...)라 실망 of 실망. 이내 곧 망설임 없이 노트르담 성당으로 직행했다. 스테인드글라스 장식의 아름다움을 사진기가 다 담지 못해서 아쉬웠다. 한껏 성스러워진 채로, 자 그럼 이제 유람선을 타 볼까나?





오늘 아침 숙소를 나오기 전에, 주인 아주머니께 유람선 Bateau-mouche 티켓(€9)을 미리 사두었다. 오후 5시에 탑승하길 추천해주셨고, 그 조언을 따라 시간맞춰 선착장(Metro 9호선 알마 다리Alma Marceau 아래)에 도착했다. 창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저물어가는 해를 보고 있는데, 저 쪽에서...



석양에 걸친 에펠탑!!! Budapest의 야경이 여지껏 내가 봤던 최고의 야경인데, 이것과 비견할 만한 풍경이 내 눈 앞에 있었다. 바람은 찼지만 나를 갑판 위로 나가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이 멋진 에펠탑.


그렇게 한 시간의 유람선 투어가 끝나고, 에펠탑 위로 올라가 오늘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서둘러 이동했다. 그런데... 다리 위에서 또 한 번, 사요궁을 등지고 또 한 번 절경을 맞닥뜨렸다! 말이 필요 없는, 마법의 에펠탑.



에펠탑 전망대에 오르는 것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역시나 매표소 앞에 긴 줄이 있었고, 한 15분쯤 기다려서 입장권(€14.5)을 산 뒤, 다시 15분쯤 기다려서 에펠탑 안으로 들어갔다. 외곽에서 보이던, 철구조물 사이로 아찔하게 다니던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 꼭대기까지 오르니... 너무 추웠다!!! 야경이고 뭐고 오래 있을 수가 없을 정도로 추워서, 정말 후다닥 훑고, 그 와중에 야외 맨 꼭대기를 찍고, 기다린 시간만큼도 못 머물다 내려와야만 했다. 형들과 나는 이견없이 숙소로 직행. 방에서 맥주 한 캔씩 하면서 Paris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오늘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저녁 7시 비행기라서, 오후까지 박물관 투어를 하다 점심에는 형이 아는 동생분을 만나 맛집을 방문하기로 했다. 우선 Paris에 왔으니 루브르박물관Musee de Louvre은 가 봐야 하지 않겠냐며 방향을 그 쪽으로 잡았는데, 거기에서는 열심히 사진만 찍고,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생각으로 실제로는 오르세박물관Musee de Orsay을 관람했다. 결론적으로 잘 한 선택이었던 듯. 예술품으로부터 감흥을 느끼기엔 아직 내가 좀 덜 무르익은지라 여전히 거리감이 있긴 했지만, 설명 봐 가며 열심히 보고다녔다. 가끔 책에서 보던 작품들이 있으면 반갑더라는.







약속된 대로 형 친구분을 만나, 그분이 이끄시는 대로 따라가니 아주 로컬한 식당이 하나 나왔다. Le Plomb du Cantal이라는 곳인데, 스테이크 위주의 메뉴 구성이었다. 그런데 여기가 아주 물건인 것이, 태어나서 이렇게 맛있는 양파스프는 처음이었고, 성인 남자가 다 먹기에 벅찰 정도 양의 스테이크에, 치즈며 감자요리를 와인과 함께 곁들여 먹으니 정말 환상의 맛이었다. 가격도 생각보다 착하고... 누구든 Paris에 간다면 여기는 필수코스!







아주 흡족한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왠지 조금 불길해지는 귀국길. 리무진 버스를 타기 위해, 숙소에 들러 맡겨 놓은 짐을 찾은 뒤 버스를 타고 개선문 뒤쪽으로 이동했다. 마침 정차중인 리무진 버스가 있어 그것을 잡아탔는데... 이 차가 잘 달리다가 도심 한 가운데에서 퍼져버린 것이다. 30분동안 꼼짝 못하고 갇혀있었다. 뒷차로 갈아타고 고속도로에 오르니, 심해진 비에 차도 밀리고 앞쪽엔 사고도 나고 하여간 엉망이었다. 결국... 비행기 출발 30분 전에 도착해 귀국편을 놓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귀국 다음날 출근을 해야 하는데, 어찌할 바를 몰라 난감해하던 중, 일단 공항 내 우리 사무실에서 일하는 분들께 도움을 구할 요량으로 전화를 하고 찾아갔다. 다행히 아직 퇴근하지 않으셨던 지점장님과 직원 두 명 덕분에 하룻밤 더 묵을 숙소(Millennium Hotel Paris Charles de Gaulle)를 구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얼마 전부터 에어프랑스를 직원이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선 다음날 13:30분 비행기로 귀국편을 마련할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하룻밤 더 머무르게 된 Paris. 시작만큼 마무리도 순탄치 않구나... 와인 한 병 깔끔하게 비워버리고, 다음날 조식으로 기분 전환을 한 뒤, 순환셔틀을 타고 일찌감치 공항으로 향했다. 에어프랑스 카운터 근처에서 '나 직원인데?' 하니까 줄도 안세우고 바로 수속처리를 해주더라는. 여석이 충분해서겠지 아마?










여튼 그렇게 재빨리 수속을 마치고, 공항을 좀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다. 터미널이 많아서 처음 온 사람들이나 길치들은 무조건 헷갈릴 구조다 여긴. 그만큼 구경거리도 제법 되었던 듯. 요즘 공항 시설이나 항공기 operation에 대한 관심이 좀 많아지고 있는데, 자연스레 그런 쪽에 눈이 갔다. 기록 꼼꼼하게 남기고~







에어버스의 주둔지(!)이다 보니 (형 표현을 빌리자면) 가물치같은 A380이 열맞춰 서있었다. 에어프랑스가 큰 회사임을 새삼 느꼈다. 기내 잡지로 현황을 보니 진짜 큰 회사였다 ㅎㅎ 어쨌든, 그렇게 귀국길에 올랐고, 간이 좀 세긴 했지만 맛났던 기내식을 즐기며 무사귀국. 여전히 남는 아쉬움, 또 다른 여행으로 나를 이끌겠지?